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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 프리토크]"김광국 선발+전패 잊고 자신감↑" 장병철 감독의 기대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11-12 18:56


삼성화재에서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김광국. 사진=삼성화재

[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트레이드 이틀 만의 선발 출전. 김광국은 오랜만의 선발 출전과 시즌 전패의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한국전력 빅스톰은 12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 맞붙는다.

1라운드 6전 전패. 브리핑에 나선 장병철 감독의 표정은 무거웠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3대1 트레이드를 감수하고 베테랑 세터 김광국을 영입했다. 전패 탈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토스의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장 감독은 "1라운드는 잊어버리고, 시즌 첫 경기처럼 자신있게 해보자고 격려했다. 지난 우리카드전 완패는 연패로 인한 선수들의 불안감 때문"이라며 "오늘은 김광국과 부상에서 회복된 조근호가 선발로 나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근호의 경우 아직 손가락에 흉이 조금 남아있는 상황. 하지만 뛰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서로의 팀에서 뛰었던 이호건과 김광국이 돌고돌아 유니폼을 바꿔입고 맞붙는 대결이다. 장병철 감독은 "세터가 최대 약점이라고 판단했다. 전력 손실이 없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김광국의 스타일에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다. 김광국이 속공을 잘 살려주면, 박철우와 카일 러셀의 공격 성공률도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김광국이 빠르게 안정감을 찾으려면 경기에 뛰는 게 최고"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1라운드 보면 남자부 7개팀은 어느 정도 전력 평준화를 이뤘다고 본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 팀은 일단 우리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1라운드 보면 디그는 좋은데 공격이나 서브가 전체 꼴찌 수준"이라며 "나경복은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고, 알렉스의 몸상태가 그간 30~40% 정도였는데 공격 성공률을 더 끌어올리고,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줘야한다"며 강조했다.

주전 세터는 이호건, 레프트로는 한성정이 나선다. 신 감독은 주전 싸움에서 밀려난 하승우에 대해 "토스가 코트 앞쪽으로 죽는 경향이 있다. 세터는 블로킹을 빼는 것보다 좋은 공을 올려주는 게 우선임을 알아야한다"며 "(나쁜)습관을 고쳐야한다"고 지적했다.


우리카드 알렉스. 사진제공=KOVO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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