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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알렉스 페헤이라의 공격 성공률이 50% 이상 나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전력은 KOVO컵 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1라운드 6전 전패를 기록하며 가라앉은 상황. 장병철 감독은 3일전 깜짝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세터 김광국을 선발출전시키며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김광국이 속공을 잘 살려주면, 박철우와 카일 러셀의 공격 성공률도 올라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디그는 좋은데 공격이나 서브가 문제다. 나경복은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고, 알렉스가 30~40% 정도에 머무는 공격 성공률을 50% 이상 끌어올리거나,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에이스다운 역할을 해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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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알렉스가 9득점, 공격 성공률 90%로 맹활약한 우리카드가 따냈다. 한국전력은 세트 초반 6-2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연속 득점과 서브 에이스, 러셀의 범실을 묶어 7-7로 따라붙은 뒤 알렉스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알렉스는 13-11로 앞선 상황에서 코트 옆쪽으로 흐르는 공을 발로 살려내는 묘기까지 선보이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24-22에서 하현용이 러셀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세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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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러셀과 알렉스의 맞대결 양상이었다. 러셀이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한국전력이 16-11로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중반 들어 알렉스와 나경복이 살아나면서 19-21, 22-23까지 따라붙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나경복의 범실이 아쉬웠다.
우리카드는 3세트 첫 서버로 알렉스를 출격시켰고, 알렉스는 서브 에이스와 후방 디그로 연속 3득점을 이끌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영리한 플레이로 연속 득점을 따내며 맞섰다. 1점차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은 결국 집중력과 블로킹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19-20에서 러셀의 세트범실로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어 21-22에서 러셀, 22-23에서 박철우의 공격이 잇따라 최석기에게 가로막혔고, 알렉스가 3세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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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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