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서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1(30-28, 22-25, 25-19, 25-22)로 승리를 거뒀다. 10승(3패) 고지에 오른 OK금융그룹은 승점 3점을 더해 27점을 기록해 1위 대한항공과 2위 KB손해보험(이상 승점 28점)에 1점차로 따라붙으며 안갯속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에 빠지면서 4승10패로 6위에 머물렀다.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3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초반 앞서던 OK금융그룹은 중반에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다우디의 범실로 점수차를 벌린 OK금융그룹은 전진선이 다우디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더니 전병선의 서브 에이스까지 연달아 나오며 22-17로 앞서 3세트를 가져갔다.
OK금융그룹의 펠리페가 현대캐피탈전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분위기를 탄 OK금융그룹은 4세트도 초반부터 앞서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고,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치고 펠리페의 스파이크로 25-22으로 끝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혼자 35점을 쏟아내며 분전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30점)와 허수봉(21점)이 맹활약했지만 여전히 조직력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