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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인터뷰]인삼공사 신인 이선우 "잘해서 신인왕 받고 싶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1-03-13 20:37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렸다. 인삼공사 이선우와 디우프가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3.1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신인상 받고 싶다."

신인들의 활약이 유독 저조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이선우가 그나마 신인왕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이를 의식했는지 이선우를 13일 대전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시켰다. 이 감독은 경기전 "이선우가 팀에 합류한 이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야간 훈련까지 했었다"면서 "시즌 막바지지만 좋아지는게 보여서 한번 확인을 해보고 싶다. 공격은 많이 좋아졌다. 리시브가 관건인데 초반만 잘 버텨준다면 잘 해낼 것 같다"라고 기대를 했다.

이선우는 어느 정도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날 3세트까지 모두 뛰면서 10득점을 했다. 디우프(18점), 고의정(16점)에 이어 팀내 득점 3위였다. 공격 성공률은 25.7%로 좋지 않았지만 패기 넘치는 스파이크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2세트 중반 3연속 스파이크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발 출전했고 흥국생명에게 승리했는데.

▶5라운드까지 흥국생명에게 다 졌기 때문에 오늘 선발 출전 한 것도 나에게 중요하지만 흥국생명에게 이긴게 더 기뻤다.

-언제 선발 출전을 알았나.

▶지난번 게임 끝나고 다음날부터 언니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게 해주셨다.


-땀을 많이 흘리던데

▶원래 땀이 많은 편이다.(웃음)

-오늘 본인에게 점수를 준다면.

▶못한 것 같다. 50점?

-프로 첫 시즌인데

▶처음 왔을 때 팀 분위기나 운동 방식이 많이 달랐다. 프로라서 게임하는 것도 달랐다. 언니들 하는 것을 보면서 배우고 성장하며 시즌을 보냈다.

-어떤 게 발전했나.

▶레프트 출신 코치분들이 많이 가르쳐 주셨다. 캐치도 자신감이 없었고 부담스러웠는데 지금도 언니들이 도와주시지만 조금씩이나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신인상 받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남자부에 비해 신인상 받을 사람이 없어서 (내가) 유력하다는 얘기도 있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신인상을 받고 싶다.

-마지막 GS칼텍스전 각오는

▶오늘 경기는 초반부터 잘했다기 보다는 삐그덕 대다가 (고)의정 언니를 비롯해 언니들이 풀어주면서 나도 풀렸다. GS칼텍스와 할 때는 처음부터 잘하고 싶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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