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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5세트 12-14로 뒤진 상황.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한국 여자배구의 집념은 '숙적' 일본을 넘어서고 도쿄올림픽 8강행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박정아는 상대 서브 타깃을 극복하면서 전위에선 자신의 공격력을 뿜어냈다. 서브 리시브 효율은 43.75%로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박정아는 '고공배구'에 힘을 보탰다. 양효진과 함께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키며 높이가 낮은 일본을 막아냈다.
박정아의 진가는 위기 상황에서 빛났다. 5세트 12-14로 1점만 내주면 경기를 패하는 상황에서 동료들이 성공한 수비를 공격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날 매 세트마다 이소영과 교체되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던 박정아는 공격 성공률이 22.85%에 불과했지만, 정작 중요한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자신의 별명인 '클러치 박'의 위용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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