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은 3개국 리그 파이널 우승, 4개국 리그 정규시즌 우승, 4개국 리그 MVP, 3개국 리그 득점왕, 2개국 리그 공격상을 수상할 만큼 가지지 못한 트로피와 메달이 없다. 그러나 그녀에게 올림픽 메달은 좀처럼 잡히지 않은 신기루와 같았다. 올림픽, 김연경에게 채워지지 않은 2% 무대였다.
그렇게 '배구여제'의 '라스트 댄스'는 막을 내렸다. 김연경 혼자로는 역부족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팀들을 조별예선에서부터 꺾고 준결승까지 오른 것만해도 기적을 쓴 것이지만, 9년 전처럼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은 김연경의 커리어에서 두고두고 '한'이 될 전망이다.
|
김연경의 리더십도 이젠 볼 수 없게 됐다. 김연경이 발산하는 털털함은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 묘한 매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데다 성격도 '걸 크러쉬' 느낌을 주면서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따르는 존재였다. 코트 안에서의 카리스마로 '원팀'을 만드는 능력은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도 하지 못했던 능력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