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3세트도 따내며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양효진이 세트 초반을 이끌었고, 후반에는 야스민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특히 21-21 동점 상황에서 야스민이 두 차례나 모마를 가로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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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역시 양효진와 야스민이 주인공이었다. 야스민은 4세트 도중 왼쪽 다리에 통증을 느껴 잠시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팀이 21-20으로 막판 리드를 잡자 코트로 복귀했다. 정지윤의 서브 에이스로 우세를 잡았고, 야스민의 강스파이크가 승부를 끝냈다.
이날 1m96의 야스민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와중에도 자신보다 12cm 작은 모마를 상대로 28점을 맹폭하며 1라운드 최고 외국인 선수의 존재감을 뽐냈다. 모마도 21점을 올리긴 했지만, 야스민과 황민경을 상대로 높이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공격 성공률이 32.3%에 그쳤다. 강소휘가 20점, 최은지가 9점으로 모마의 뒤를 받쳤지만, 현대건설의 양효진(16점)-정지윤(13점)-이다현(9점) 트로이카를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4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오는 31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30일 기업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