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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상대는 서브로 우리 리시브라인을 흔들려고 할 것이고 우리 역시 서브가 좋아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 것이다. 어느 팀이 먼저 무너지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한국전력은 강력한 서브와 높은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을 확실하게 눌렀다. 1세트 초반부터 박찬웅과 다우디가 문성민과 허수봉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면서 흐름을 타기 시작한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다우디의 강타와 신영석의 속공 등으로 현대캐피탈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1세트에만 무려 6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별 어려움 없이 25-15로 낙승.
3세트도 한국전력의 벽이 현대캐피탈을 막아냈다. 초반부터 앞서나가던 한국전력은 5-2에서 세터 황동일이 허수봉의 스파이크를 혼자 블로킹을 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한국전력으로 넘어온 듯 보였다. 그럼에도 현대캐피탈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허수봉의 스파이크에 차영석이 다우디의 공격을 막아내며 11-13,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다우디의 백어택에 이어 상대 홍동선의 공격 실수로 다시 16-12로 4점차로 벌리면서 안정세를 찾았고, 서재덕의 스파이크로 25-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후위공격 3개,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16점을 올렸고, 다우디가 20득점으로 친정을 울렸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7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하는 등 아무도 두자릿수 득점을 하지 못했다. 잘 추격하다가도 상대 블로킹을 의식하다보니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흐름이 끊어졌고, 결국 3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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