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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장 친구지만, 지면 안 되죠."
도로공사는 2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3-25 22-252 25-22 16-14)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3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대영은 블로킹 7득점으로 승부처에서 빛난 활약을 했다.
722일 만에 GS칼텍스전 승리. 경기를 마친 뒤 김종민 감독은 "시작할 때부터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안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자고 의지를 다졌다"라며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코트에서 이기려고 했던 의지가 보였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과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소문난 절친이다. 절친 매치에 패배해서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지만, 김 감독은 "그동안 실력이 안 되어서 진 거다. 서로 가장 친한 친구지만, 경기에서 지면 안 된다. 차 감독이 그동안 무진장 나를 이기고 싶어했는데, 2년 동안 이겼다"라고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승리 비결로는 "경기를 하다보면 흐름이 있는데 좋은 흐름에서 (박)정아가 공격력이 좋지 않았지만, 결정적일 때 본인의 역할을 해줬다. 켈시도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블로킹 17개로 상대를 압도한 부분으로는 "많은 팀들이 센터보다 양 사이드를 빠르게 하는 플레이를 많이 하고 있다. 그 부분과 타이밍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주전 세터로 나선 신인 이윤정에게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 보였다. 그래도 나름대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플레이를 했다"라며 "공격수와 타이밍도 잘 맞았다. 조금씩 경기를 하면 완벽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을 남겼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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