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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6일 인천 계양체육관.
정지석은 지난 두 달여간 사생활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9월 KOVO컵 이후 전 여자친구 데이트폭력 및 재물손괴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정지석은 기소유예 처분 뒤 KOVO상벌위로부터 제재금 500만원, 대한항공으로부터 2라운드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정지석은 대리인을 통해 사죄의 뜻을 전하며 개인훈련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해왔다. 이를 두고 도덕적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정지석의 복귀를 반대하는 측에선 KOVO사무국과 대한항공 본사를 오가며 트럭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정지석이 반성의 뜻을 드러내고 고소인과 합의한 가운데 복귀를 막는 게 과연 합당하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날 경기장 바깥에선 다시 트럭이 등장했다. 정지석의 복귀를 반대하는 문구를 담은 전광판이 켜진 트럭이 계양체육관 입구에 서 있었다. 정지석은 1세트 첫 서브를 서브에이스로 신고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체육관 안팎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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