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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팀 외국인 선수와 춤으로 인사하고, 자신의 롤모델 대선배 '등짝'도 눈치 안 보고 때리는 프로 3년 차 이다현의 올 시즌이 참 보기 좋다.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코트에 나온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선수들이 서로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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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까지 약 2년 반 동안 필리핀에 거주한 이다현의 영어 실력은 수준급이다. 외국인 선수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전혀 없다. 작년 시즌 루소에 이어 올 시즌 야스민과도 코트 안팎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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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날은 양효진의 생일. 승리 기념 촬영이 끝나자마자 이다현이 선방을 날렸다. 이다현의 속사포 등짝 스매싱을 신호로 모든 선수의 손바닥이 양효진의 몸을 '강타'했다. 양효진의 표정, 행복하지만 '쫌' 아파 보였다. 배구선수의 손바닥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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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이다현의 철벽 중원, 라이트 야스민의 강력한 파워, 레프트 황민경 고예림 정지윤의 적재적소 활약, 훌쩍 성장한 세터 김다인에 수비요정 김연견까지. 현대건설의 질주가 당연해 보인다.
지난 시즌 최하위가 맞는 기억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시즌 14승(1패)를 거둔 현대건설의 승점은 42점. 2위 GS칼텍스와 11점 차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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