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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계가 더 빨라졌다. 시즌 아웃에서 2월 중순 출격 예상. 그리고 또 한달이 빨라져 1월 중순에 코트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전해졌다.
당시만해도 시즌 아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현재 재활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지난 13일부터 러닝을 시작했다. 당시만해도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1월 중순 쯤 볼 훈련을 시켜보고 2월엔 코트를 밟게 해보려고 준비를 한다"라고 했었다. 배구가 세터의 손에 공격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페퍼저축은행으로선 박사랑이 돌아온다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 감독 역시 "사랑이가 들어오면 팀 색깔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런데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 박사랑이 보였다. 등번호 15번에 박사랑이라는 이름이 적힌 유니폼까지 입고 경기전 코트에서 동료들과 연습을 했다.
복귀 속도가 더 빨라졌다. 김 감독은 "원래 2월 중순으로 봤는데 한달을 앞당길 예정이다. 1월 중순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세트 훈련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현대건설에 대비해 6대6 게임을 시킬 때 상대편으로 해서 토스를 시켜봤는데 구질이 살아있더라"면서 "무빙은 아직 안되지만 서서하는 점프는 통통 잘 하더라. 젊어서인지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이현과 구솔도 긴장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현대건설전에서도 세트마다 접전을 벌였지만 중반 이후 무너지며 0대3으로 패해 11연패에 빠졌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경기의 중심을 잡아줄 에이스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김 감독이 바라는 '코트안의 감독'이 박사랑이 될 수도 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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