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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다솔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앞으로 좀 더 좋아질거라고 믿고요."
최근 개막 첫 2연패를 기록하면서 잠시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다. 김연경은 웃으며 분위기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지난 2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2년 전과 올 시즌의 차이를 묻자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저희가 2등을 하고 있는데, 2등을 하는 것치고는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대감이 있어서 그런지 꼴등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는 2등팀이다. 선수들이랑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2년 전이랑은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좋은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고 응원을 기대했다.
특히 약점으로 꼽히는 세터 포지션. 그 중에서도 김다솔이 가지고 있는 부담을 잘 알고 있는 김연경이다.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라는 '원투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세터가 약해 흥국생명의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외부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박혜진의 무릎 부상으로 김다솔이 세터 자리를 책임져야 하는데, 그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 전체가 크게 좌우되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권순찬 감독 역시 매번 세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
흥국생명은 오는 7일과 10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연달아 2경기를 치르며 3라운드를 시작한다. 현대건설이 워낙 막강하지만 흥국생명의 반격 역시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 남아있다. 김연경은 "우리가 (현대건설을)한번은 이길 시점이 온다"고 전망했다. 팀의 중심에 김연경이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