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할 수밖에 없는 완패 "현대건설, 빈 틈 없었다" [패장 코멘트]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GS 칼텍스와 도로공사 경기. GS 차상현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장충체=정재근 기자 [e-mail]

/2023.1.27/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치고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GS칼텍스가 3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는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대3(24-26, 22-25, 21-25)으로 패했다. 최근 3연패다. 지난 1월 23일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1대3으로 덜미를 잡혔던 현대건설은 이후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을 차례로 만나 모두 졌다.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1승4패로 크게 뒤진다.

1위팀을 상대로 완패지만 그래도 내상은 크다. 현대건설은 지난 4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가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지만, 이날은 상대 공격을 속수무책으로 당해내지 못했다.

경기 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초반 스타트가 나쁘진 않았는데 확실히 현대건설 선수들이 노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정상에 있는 팀 답게 빈틈이 없어 보였다"며 상대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최은지를 앞세운 것에 대해서는 "상대 황연주가 쉽게 쉽게 점수를 따내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높이를 전반적으로 조금 더 보강해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대 양효진 선수도 잘하고, 정지윤 선수도 뚫어내다 보니까 현대건설의 삼각편대가 다 살아나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아쉬움이 많을 수밖에 없는 완패였다.


수원=나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