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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이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1세트부터 강한 서브를 꽂아 넣으면서 쉽게 승리를 잡았지만, 2세트부터 한국전력의 강한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링컨이 29득점, 정지석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이스(20득점), 서재덕(15득점), 임성진(13득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한국전력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패인에 대해서는 "1세트는 수비 리시브 등 우리가 뭘해도 잘됐다. 2세트부터 한국전력이 강하게 나우리가 수비나 블로킹이 안됐다. 우리가 기회가 왔을때 반격 상황에서 득점을 냈어야 하는데 안 됐다"라며 "마지막에 한국전력이 눈에 불을 켰다. 뭘 때려도 잘 되더라.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었는데 컨트롤을 못했다"고 분석했다.
3세트 중반 곽승석 교체에 대해서는 "몸에 무리가 있었다. 종아리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그래도 다른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2023년에만 4패. 동시에 시즌 첫 연패에 빠졌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신경은 안 쓴다. 이기면 이기는 것이고 연패면 연패다. 우리의 팀의 퀄리티만 신경을 쓴다. 여러 부분에 대해서 퀄리티가 좋지 않아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며 "배구를 하다보면 좋은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다. 가장 사랑하는 배구를 현장에서 하고 있다. 오늘 제가 하는 일은 이런 것이다.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고, 이날 날도 있었다고 추억하는 것이다. 그게 내 삶의 스타일"이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