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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끝까지 가자!
양팀 모두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정규리그 종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선두 현대건설이 승점 77점, 2위 흥국생명이 73점이었다. 흥국생명은 직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전 '충격패' 여파가 너무 컸다.
시즌 최종전 1경기를 남겨놓게 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승리하면 우승 확정이었다. 흥국생명은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내야 했다. 그러면 최종전을 앞두고 1점차 추격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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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주포 김연경이 힘을 냈다. 윌로우도 여전한 활약을 했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레이나. 고비 때마다 중요한 득점을 성공시켜주며 팀을 이끌었다. 김연경 16점, 윌로우 21점, 레이나 14점으로 삼각편대가 맹활약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혼자 27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믿었던 위파이가 2득점으로 부진해 무릎을 꿇어야 했다. 현대건설은 이제 우승 확정을 눈앞에 두고 불안한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16일 페퍼저축은행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하루 전이 15일 GS칼텍스를 만난다.
여전히 현대건설이 유리한 상황이기는 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에 꼬리를 밟혔던 것처럼, 공은 둥글기에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다. 또 우승을 하더라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흥국생명에 연달아 셧아웃 패배를 당한 것도 뼈아프게 됐다.
만약 양팀이 최종전까지 치러 승점이 같은 경우가 나오면, 승수에서 앞서는 흥국생명이 역전 우승을 하게 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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