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정지윤이 득점을 성공한 후 양효진과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02/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건설 정지윤이 강력한 스파이크에 상대 에이스를 잡는 결정적 블로킹으로 팀을 2위로 끌어올렸다.
정지윤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17득점을 올려 팀의 세트스코어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팀내에서 카리가 18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으나 정지윤이 성공률 52%의 강력한 공격력으로 13점을 올렸고 4개의 블로킹까지 더해 팀을 2위로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2세트에서 17-17 동점을 허용한 뒤 상대 범실로 다시 1점을 앞선 뒤 정지윤이 실바의 스파이크를 2연속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며 다시 3점차로 앞서면서 현대건설이 리드를 잡았고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22-18에서 실바의 스파이크를 막아냈고, 24-19에서 실바의 백어택을 또한번 막아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개막 두번째 경기였던 10월 26일 정관장전서 공격 성공률 50%로 16득점을 했었는데 이후엔 공격 성공률 50% 이상 기록한 적이 없었지만 이날 52%로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정지윤은 경기후 "한경기 한경기 소중한 상황인데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좋다"라고 2위 점프의 소감을 말했다.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정지윤과 GS칼텍스 최유림, 실바가 공을 다투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02/
현대건설 정지윤이 2일 GS칼텍스전서 리시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정지윤이 GS칼텍스 실바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2.02/
1라운드 중반에서 2라운드 중반까지 부진했던 정지윤은 최근 3경기서 4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정지윤은 "몸이 좀 올라오고 경기력도 올라온 것 같다"면서 "너무 많은 것을 하기 보다는 팀원들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집중하다보니 좋아졌다"라고 했다. 이어 "공이 올라오면 내가 책임지고 때리고, 리시브도 흔들릴 수 있지만 잡아서 다음 것 하고, 수비 하나 더 하려고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부진해도 다음 것에 집중하면서 끌어올렸다. 정지윤은 "일단 선수라면 안될 때가 있고 될 때가 있는데 내가 해야할 것을 못하고 있으면 소극적이 되고 걱정과 불안이 많아진다"며 "그냥 지나간 것보다 내가 코트에서 할 것을 실수해도 공격이 안되면 블로킹이라도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전환하려고 신경썼다"라고 했다.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은 것에는 "실바는 잘하는 선수다. 초반에도 손맞고 튀는 게 많아서 어떻게 잡아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면서 "잡는다고 흔들면 수비 자리도 엇박자가 난다. 그래서 후반부터는 다르게 떴다. 러닝 점프로 떴는데 그게 맞았다"라며 웃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