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득점이 나오자 주먹을 쥐어보이는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4/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4/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선두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7, 25-14, 25-18)으로 승리했다.
2위 현대캐피탈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12승7패 승점 38점이 됐다. 선두 대한항공(14승5패 승점 41)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재영 등 아웃사이드 히터가 연이어 이탈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배치했다. 현대캐피탈은 리시브가 약한 러셀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서브를 꽂아 넣으면서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쉽게 공격을 풀어갔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허수봉(14득점 공격성공률 67.67%), 신호진(14득점 공격성공률 61.11%), 바야르사이한(11득점 공격성공률 75.00%) 레오(11득점 공격성공률 45.45%)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1.04/
경기를 마친 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러셀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하는 건 예측하지 못했다. 기술의 배구가 피지컬의 배구를 이긴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대한항공 경기력 여부 보다는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배구였고, 모두가 몰입해서 잘해줬다"고 밝혔다.
3세트 막바지 승리를 눈앞에서 레오의 공격 범실이 이어졌다.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겠지만, 블랑 감독은 "아무래도 점수 차가 벌어지고 있었다. 지금 훈련장에서 다른 코스를 연습하는데 그 부분에서 범실이 있었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대한항공전 첫 승을 챙겼다. 블랑 감독은 "이길 때라고 생각했다. 이기지 못한다면 1위 탈환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좋은 타이밍에 이겼다. 우리가 황승빈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듯 대한항공도 정지석 이탈로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중요한 건 우리를 따라올 수 없도록 하고, 우리가 따라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