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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절대 안하신다고 하셨는데..."
압권은 첫 득점을 한 후 보여준 강성형(현대건설) 감독과의 퍼포먼스였다. 두 사람은 이날 K-스타 한 팀에 속했다. 지난해까지 현대건설에서 스승과 제자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 하지만 이다현이 시즌 후 FA 자격을 얻고 흥국생명으로 떠나버렸다. 강 감독에게는 슬픈 이별이었다.
안그래도 최근 가수 화사가 부르는 '굿 굿바이'라는 노래가 엄청난 히트를 쳤다. 특히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배우 박정민과 보여준 퍼포먼스가 장안의 화제였다. 이다현, 강성형 감독의 스토리와도 딱 맞았다. 이다현이 강 감독에게 다가갔고, 강 감독도 쑥스러웠겠지만 제자의 퍼포먼스에 성심성의껏 화답해 체육관 열기를 후끈 달아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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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감독 입장에서는 유능한 선수가 떠난 것도 아쉽고, 최근 흥국생명에 2위 자리까지 내준 것도 화날 상황. 그래도 옛 제자를 위해, 올스타전을 지켜보는 팬들을 위해 눈을 질끈 감았다. 부끄러울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할 춤을 시도한 자체에 큰 박수를 받을만 했다.
이다현은 이날 이 춤 뿐 아니라, 수많은 세리머니와 이벤트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이다현은 "이틀 전 경기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기는 했다. 틈틈이 준비했다. 동영상도 보고, 직접 영상을 찍어 춤도 확인했다. 사실 최서현(정관장) 서채현(흥국생명) 등을 밀어주려 했는데 쑥스러워하더라"고 얘기하며 준비된 세리머니상 수상임을 알렸다.
이제 축제는 끝, 다시 전쟁 시작이다. 흥국생명은 브레이크 전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위까지 도약했다. 이다현은 "여자부가 난장판이라고 하시는데, 순위가 어떻게 바뀔지 정말 모른다. 5, 6라운드가 정말 중요해졌다. 올스타전은 다 즐겼고, 끝났다. 이제는 배구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춘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