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재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반격 채비를 갖췄다.
도로공사는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배했다. 1차전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은 57.9%(19번 중 11번). 도로공사는 절반 이상의 확률을 넘겨줬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도로공사는 정규리그를 1위로 이끈 사령탑과 결별했다. 김종민 감독과 도로공사는 3월31일까지 계약이 돼 있었다. 도로공사는 'A코치에 대한 폭행 및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말 검찰이 약식기소 하는 불미스러운 사항이 있어, 고심을 한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은 김영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도록 했다. 1차전을 내준 가운데 도로공사는 '김영래호'에 힘을 실어줬다. 김영래 대행체제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일단 김영래 감독대행 체제로 내년 시즌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라며 "정식 감독 계약은 구단주 선임 이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일 경기를 앞두고 김 대행은 "김종민 감독님께서 전화가 오셨다. (대행 1년 연장) 기사 봤냐고 하셔서 알게 됐다"라며 "다행이라고 하시더라. 오늘 잘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 대행도 조금 더 책임감을 안고 시즌을 치르게 됐다. 김 대행은 "1차전에서는 아예 지시를 할 수 없었던 멘털 상태였다. 내가 지시를 해야할 지 (김종민) 감독님 스타일로 가야할 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작전 타임을 하고도 '괜찮다'는 말만 했다. 이제 책임을 져야 하니 선수들에게 이런 플레이를 한다고 전달했다. 훈련도 그에 맞게 했다"고 밝혔다.
선수단도 승리를 위해 조금 더 굳은 마음을 먹었다. 김 대행은 "배유나 등 고참들이 분위기를 잡아줬다. '이대로는 안 된다. 무조건 이기자'는 말을 했다. 책임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 나도 그렇고 이제 조심스러움은 끝났다. 다시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2연승과 함께 홈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6차례 붙었다. 새롭게 준비하는 건 없다. 잘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라며 "실바는 어제 휴식 위주로 보냈다. 피곤할텐데 잘 이겨내는 거 같다. 트레이너도 신경쓰고 있다. 이제는 정신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