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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벤츠의 정통 오프로더인 'G클래스'를 시승하면서 연비와 소음, 안락감을 먼저 평가하는 것은 무리다. G클래스가 표방하는 모토와 차가 탄생한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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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덮인 산길ㆍ깊은 물길도 거침없이..감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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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을 잡으면 독일의 풍요로움을 등에 업고 힘센 엔진으로 도심을 휘젓고 다니던 세단모델과는 달리 터프한 G클래스만의 가치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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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걸면 마치 탱크의 웅장한 엔진음이 귓전을 때린다. 오지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삼양목장에 들어서면서 내리는 함박눈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정강이까지 쌓인 눈길을 G클래스가 헤쳐 나갔다. 하지만 어디가 길인지도 분간이 안 되는 순간 허리까지 차오르는 물웅덩이에 차체가 빠져든다.
G클래스에 적용된 상시 사륜 구동이 힘을 발휘한다. 네 바퀴가 모두 최고의 구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작동되어 주행 역동성과 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4ETS는 ESP 시스템에 포함된 중요한 장치 중 하나로, 공회전하는 바퀴에는 제동을 가하는 대신 현재 상황에서 최고의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바퀴 쪽으로 구동 토크를 이동 배분하며 물길을 가볍게 탈출했다.
험로의 정상은 해발 1328m의 소황병산. 오르는 길 못지않게 정상에서 내려올때도 긴장백배. 해까지 저물며 어두워진 길은 더 쌓인 눈에 분간이 쉽지않다.
경사진 눈길에 빛을 발하는 또 하나의 무기가 있다. 바로 디퍼런셜 락 기능.
네 바퀴 중 바퀴 하나만이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으로 극단적인 험로 주행 상황에서도 디퍼런셜을 전자식으로 조절해 차량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또 사디리형 프레임 적용돼 뛰어난 안전성과 내구성을 발휘한다. 특히 험로 주행 시 프레임에 가해지는 추가 하중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가장 힘든 하산길에서 단 한 번의 가속패달로 가뿐하게 험로를 탈출, 안전지대로 진입할 수 있었다.
특히 시속 20㎞로 거북이 주행을 하는 경사로에서는 기어비를 로우레인지로 바꿨다. 이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엔진 토크 전달이 주행 상태에 최적화되어 구동력이 높아지고 저속에서 차량 컨트롤이 보다 용이해진다.
저단 기어비를 통해 최대 80%의 경사로를 오를 수 있으며, 내리막에서는 바퀴의 잠김 걱정 없이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다. 특히, 자갈길이나 풀숲, 눈길 등 불규칙한 노면을 주행할 때 안정성을 높여준다.
▲친환경 기술과 첨단 편의사양 무장
시승한 더 뉴 G350 블루텍은 신형 V형 6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 211마력(3,400rpm), 최대 토크 55.1kg·m(1,600-2,400rpm)을 발휘하고 자동 7단 변속기와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한층 진보된 벤츠의 청정 기술인 블루텍(BlueTEC) 기술의 적용으로 연료 효율성과 배기가스 저감, 향상된 퍼포먼스를 동시에 실한 게 경쟁력이다.
기존 디젤 엔진 기술에서 더 진보된 배출 가스 제어 기술 SCR이 도입되어, 배출 가스를 줄이되 연비는 향상되고 엔진 출력은 더욱 높아졌다.
블루텍 시스템은 별도의 애드블루 저장탱크가 차량의 하단에 장착되어 있으며, 애드블루 1리터로 약 1,0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첨단 편의장치도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G 63 AMG에 장착된 후방 카메라는 차량 바로 뒤편을 촬영하고 그 이미지를 COMAND로 전송하여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알루미늄으로 마감 된 사이드 바는 승하차를 용이하게 하고 오프로드 주행 시 차체 하부 손상을 방지하며,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위해 메모리 시트, 히팅 기능이 적용되어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시트가 설계되었다.
또, 어댑티브 브레이크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 ABS, BAS 등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총체적인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되어 다이내믹하면서도 안전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번 사활(?)을 건 시승을 마치면서 'G클래스는 디자인만 보면 진부한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G클래스만의 느낌을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매력덩어리'라는 생각을 해봤다. G클래스의 올해 물량 50대가 이미 매진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한가지 단상. 마치 풍경화속 시승으로 기억에 길이 남을 G클래스이긴해도 문뜩 아무리 오프로드를 위해 만들졌지만 1억4800만원짜리 기함으로 이렇게 오지를 달린다면 정말 조심스럽게 운전을 할 것 같다는 것.
가격은 The new G 350 불루텍 1억 4800만원(부가세 포함), G 63 AMG 2억 90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ptech@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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