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감독 존 하보(51)와 짐 하보(50)가 제47회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형인 존이 이끄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동생 짐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가 미국프로풋볼(NFL) 마지막 잔칫상에 올랐다. NFL 역사상 형제 감독이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볼티모어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28대13으로 제압했다. 볼티모어가 슈퍼볼에 진출한 것은 2001년 이후 12년 만이다.
볼티모어의 쿼터백 조 플라코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36차례의 패스 가운데 21번을 연결, 승리를 이끌었다. 은퇴를 앞둔 NFL 17년차 수비수 레이 루이스가 이끄는 수비진은 '슈퍼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를 앞세운 뉴잉글랜드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이날 경기에서 14차례의 태클을 기록한 루이스는 은퇴 경기를 슈퍼볼 무대로 장식하게 됐다.
1년 만의 설욕전이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AFC 결승에서 뉴잉글랜드에 20대23으로 패해 슈퍼볼 진출에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전반을 7-13으로 뒤진 채 마쳤으나 3, 4쿼터에서 뉴잉글랜드를 무득점으로 묶은 뒤 21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앞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애틀랜타 팰컨스를 28대24로 물리쳤다. 2쿼터 초반 0-17까지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2쿼터 후반부터 반격에 나서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슈퍼볼에 오른 것은 1995년 이후 18년 만이다. 1982년 처음으로 슈퍼볼 정상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지금까지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47회 슈퍼볼은 2월 4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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