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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은 22일 <NC 100억 날리고 연고지 옮긴다? 창원은 지금…>이라는 보도를 통해 9구단 창단 시 2015년까지 신축구장 건립을 마치겠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약속한 창원시의 이중적 행태에 대해 꼬집은 바 있다. 취재 결과 창원시는 처음부터 지키지도 못할 약속임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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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창원시의 입장과 지역 정치 논리로 가장 유력한 입지는 진해 육군대학 부지다. 하지만 국방부 소유 토지로 토지 이전 절차가 필요하다. 이 부지는 창원시가 진해구 풍호동의 옛 해군 시설운전학부 부지에 500가구의 해군 관사를 신축하는 조건인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넘겨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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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팀은 타당성 조사에서 '해군 교육사 신규야구장 건립 로드맵'을 만들었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해군관사가 2014년 10월 안에 완공돼야 늦어도 12월 안에 부지를 넘겨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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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호동 옛 시운학부 부지는 이제 막 건설사가 결정된 상황이다.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지난 22일 대우산업개발이 수주했다. 오는 5월 착공해 2015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처음 조사 때 만든 로드맵보다도 7개월이나 늦춰진 상황이다.
설계 과정은 그린벨트 해제 작업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4월까지다. 전례에 비춰봤을 때 야구장 설계엔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설계가 완료된다고 바로 삽을 푸는 것도 아니다. 건립 인·허가 과정 등의 행정절차가 남아있다. 보통 6개월이 걸리는 작업이다. 로드맵에선 진해 신축구장 시공을 2016년 9월로, 준공을 2018년 8월로 잡았다. 공사기간 역시 통상적으로 소요되는 2년으로 잡았다.
진해 육군대학부지, 지역별 1순위 후보도 아니었다?
이와 같은 로드맵은 허무맹랑한 게 아니다. 유사한 행정 절차 및 건설 기간, 그리고 법적 문제까지 모두 고려해 '현실적인 결론'을 낸 것이다. 하지만 창원시는 끝내 진해 육군대학 부지를 창원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과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과 함께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지난 23일 경남 지역 언론에서 보도됐듯, 진해 육군대학 부지는 타당성 조사에서 34곳 중 고작 11위에 머물렀다. 조사는 총 25개 항목, 30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창원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이 268점으로 1위,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26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진해 육군대학부지는 고작 174점에 머물렀다. 조사를 진행한 전용배 동명대 체육학과 교수는 "3위 밑으로는 야구장 건립에 있어 '부적격'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스포츠조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진해 육군대학부지는 지역별 1순위 후보도 아니었다. 당시 창원시는 조사팀에 '마산-창원-진해 각 지역별 1순위를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마-창-진 간 지역 분배 논리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유지'였기 때문이다. 부지 매입 시 2011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최소 152억원이 필요했다. 해군 관사 준공 후 넘겨받기로 결정돼 있던 진해 육군대학부지는 돈이 필요 없었다. 결국 '돈의 논리'에 밀려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했다.
처음부터 '거짓말'한 창원시, 지키지 못할 약속의 대가는?
창원시는 2011년 12월 용역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2개소, 총 6개소의 후보지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창원시는 당시 브리핑에서 "신규 야구장은 이르면 2015년 3월 이전, 늦어도 오는 2016시즌 이전까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말에 비춰보면, 진해 육군대학 부지는 처음부터 6개소 후보 안에 들어서는 안 되는 곳이다. 하지만 창원시는 KBO, NC, 창원시민과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다. 안 될 걸 알면서도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당시 진해 쪽 시의원의 극심한 반발 때문이었다. 진해의 후보지가 고작 10위, 11위에 그친 결과를 두고 "말도 안 된다"고 항의했다.
결국 보고서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대신 지역별로 2곳 씩을 동등한 지위로 발표하자고 합의가 됐다. 용역 조사를 하고도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10위, 11위에 그친 진해화학부지와 진해 육군대학부지가 진해 지역 후보로 올라갔다.
현재 창원시 내부에서는 "일단 공사 시작 후에 유예기간을 달라고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2016 시즌 전에는 설계조차 들어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허허벌판 그린벨트 지역을 두고, 창원시가 약속기한이 됐을 때 무슨 말을 할 지 궁금하다.
약속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한 쪽은 그 약속을 코 푸는 휴지보다 못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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