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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근간인 '리얼함'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쏟아져나오는 보도와 질타에 '항복'하고 말았다. 13일 '정글의 법칙'의 이지원 유윤재 정준기 PD는 시청자 게시판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시청자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이PD는 "병만족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가는 모습을 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이 있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한다. 우리가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감정들을 더 피부에 와 닿게 전달하려다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며 "시즌이 계속되고 전보다 나은 방향으로 계속 진화해야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게 되면서 세간의 높아진 관심에 대한 압박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또 제작자로서의 욕심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치열하고 리얼하게 생존해야함과 동시에 출연자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모순된 현실은 늘 제작진의 고민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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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PD도 "시청자 여러분께 좀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장면을 선물하기 위해, 이미 있는 사실을 약간은 더 화려하게 포장하기도 했고, 일부 상황을 진실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연출, 가공을 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이는 사실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더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으로 다가가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제작 방식이다. 그러나 이 기법이 시청자 여러분께서 생각하는 것과 큰 괴리가 있어 불편함을 느끼실 정도라면 이는 전적으로 우리의 과오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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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같은 리얼버라이어티의 위기가 현실을 만드는 예능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우결'은 '가상'이라는 말을 앞에 붙였지만 시청자들은 '가상'이라는 단어보다 '부부'라는 말에 더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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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의 이PD는 "'정글의 법칙'을 제작하면서 선배 한분이 하루 동안 정글에서 실종이 돼 회사 전체에 비상이 걸렸던 적도 있었고 나 스스로도 바다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능에서 이정도 상황에 부딪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만약 '정글의 법칙'이 최소한의 장치라도 없이 촬영한다면 '안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담보를 확보하기 힘들다. 이 PD는 "오지에서 많은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수십일 동안 견뎌야 하는 최악의 조건에서 제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리얼리티는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리얼리티일 수밖에 없다는 점 시청자 여러분께 이해를 구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 아무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을 아무 준비도 없이 마주한다는 것은 연출자로서 선택할 수 없습니다. 저는 출연자와 스태프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의무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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