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요? 앞에 있는 망만 맞히라고 하더라구요."
'다저맨' 류현진이 첫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2006년 프로 입단 후 처음 잡은 방망이, 느낌은 어땠을까.
류현진이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처음 타격훈련을 진행했다. 불펜피칭에서 40개의 공을 던진 뒤 클럽하우스에서 배트와 장갑을 챙겨나와 간단한 티배팅을 소화했다.
타격훈련 시간은 길지 않았다. 함께 불펜피칭을 한 투수들과 10여분 소화했을 뿐이다. 좌투우타인 류현진은 오른쪽 타석에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훈련 뒤 만난 류현진은 "한 20개 정도 친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꼬박 7년 만에 잡은 방망이, 소감을 물었다. 류현진은 "타격코치가 꾸준히 앞에 있는 망을 맞히라고만 했다. 잘 맞힌 것 같다"고 밝혔다. 번트가 아니라 강공을 해도 되겠다는 말이 나오자 그는 "멈춰 있는 공이기에 잘 맞은 것 같다. 번트 연습 때 더 집중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류현진은 타격훈련 뒤 구단관계자에게 "골프 스윙 같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스윙 연습도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라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이날은 류현진이 돈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 앞에서 처음 불펜피칭을 소화한 날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40여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는 A.J.엘리스였다. 다저스의 주전포수다.
류현진은 피칭을 시작하기 전 통역을 통해 엘리스와 긴밀하게 대화를 나눴다. 끝난 뒤에도 소감을 주고 받았다.
류현진은 "피칭 전에는 엘리스가 '일단 네가 던지고 싶은 대로 던져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엘리스는 류현진에게 "네가 있으니, 포수가 있는 것"이라며 처음 불펜피칭에 나선 동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피칭 후에는 "처음 받았는데 느낌이 괜찮았다"고 말해줬다. 다저스의 주전포수로서 올시즌 내내 류현진과 호흡을 맞춰야할 엘리스와 류현진의 첫 만남은 화기애애했다.
류현진은 불펜피칭 소감에 대해 "일단 제구는 잘 됐던 것 같다. 느낌도 괜찮다. 긴장되는 건 하나도 없었다"며 "제구 같은 부분만 신경 썼는데 생각보다 잘 던져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커브는 각이 크지 않았고, 직구와 체인지업은 제구가 만족할 만한 정도로 괜찮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올리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다음 불펜피칭은 17일로 예정돼 있다. 이날은 개수를 10개 정도 늘려 50여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류현진은 "오늘은 변화구를 종류별로 합쳐도 10개도 안 던졌다. 다음 피칭 땐 더 많이 던질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글렌데일(미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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