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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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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주전과 네덜란드전, 두 경기를 치른 3일까지 팀 타율은 2할8푼3리나 된다. 1라운드가 한창인 A조와 B조를 통틀어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A조의 쿠바가 2할2푼9리로 대만의 뒤를 이을 정도니, 극심한 빈타에 시달리는 WBC 참가팀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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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호주전과 네덜란드전에서 타선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1번부터 6번까지, 그리고 9번 타순도 그대로였다. 7번과 8번만 바뀌었다. 가오즈강과 린홍위 중 누가 주전 마스크를 쓰냐에 따라 7,8번이 변동됐을 뿐이다. 타선 변화가 적다는 건 그만큼 안정돼있다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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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정민-린즈셩-추쯔치로 이뤄진 클린업 트리오의 화력 또한 막강하다. 셋은 5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을 합작했다. 언제 어디서 터질 지 모르는 클린업 트리오는 단연 경계 대상 1순위다.
일단 호주전과 네덜란드전에서 호투를 펼친 왕첸밍, 판웨이룬의 경우 투구수 제한 규정에 따라 한국전 등판이 불가능하다. 원투펀치가 이미 등판한 상황이라 선발투수의 경우 다소 예측이 힘들다.
앞선 두 경기 모두 마무리 천홍원 바로 앞에 나와 각각 1이닝 퍼펙트로 호투한 왼손 궈홍치는 과거 '한국 킬러'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때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도하 참사'의 아픔을 안긴 주인공이다. 일단 불펜투수로 나설 확률이 높지만, 선발만큼 중요한 두번째 투수로 나와 한국을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고교생으로 WBC 대표팀에 뽑힌 우완 쩡전호도 조심해야 할 상대다. 지난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서 두 차례나 한국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서울에서 열린 청소년야구선수권에선 3⅔이닝 무실점했고, 성인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한 아시아야구선수권에선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대만전에서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고교생, 그리고 140㎞대 후반의 무브먼트가 좋은 직구를 던지는 베테랑 좌완을 연달아 상대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마무리 천홍원 역시 2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침묵하고 있는 한국의 방망이가 대만 마운드를 넘어설 수 있을까. 분위기를 탄 타선 만큼이나 마운드 역시 매섭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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