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특급' 제파로프(31)가 16일 인천과의 홈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선수등록절차를 마쳤다. 등번호 80번을 달았다. 제파로프는 지난달 중순 성남의 남해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해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이어왔다. 원소속팀 알사뱝(사우디아라비아)과의 임금체불 건 등 마지막 계약조건이 풀리지 않아 수원과의 개막전, 제주 원정에 출전하지 못했다. 16일 '서울을 이긴 난적' 인천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계약문제가 해결되며 2년만에 다시 K-리그 클래식 팬들 앞에 서게 됐다.
제파로프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미드필더로서, 2010년 FC서울 우승멤버로 맹활약하며 큰사랑을 받았다. 제파로프는 2008년 우즈벡 명문클럽인 분요드코르에서 1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아시아축구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2010년 7월 6개월 임대선수로 FC서울에 입단, 18경기에서 1골7도움으로 맹활약하며 10년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초 카타르아시안컵에서 우즈벡 주장으로 나서 2골2도움을 기록하며 조국 우즈벡의 사상 첫 4강행을 이끌었다. 2011년 2월 이적료 10억 계약기간 3년에 서울로 완전이적했으나, 같은해 7월 사우디리그 알샤밥으로 이적했다. 제파로프는 지난해 9월 최강희호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로 기성용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성남 유니폼을 입은 이후 연습경기에서 잇달아 골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제파로프의 합류로 김동섭 전현철 황의조 김태환 이승렬 이현호 등이 포진한 기존 '토종 공격라인'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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