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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롯데, 21일 경남 라이벌 전초전 어떤 그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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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맞붙는다. 창단 때부터 불편했던 두 팀이 1군 무대에서 처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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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시즌 1군 무대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NC가 21일 마산구장에서 롯데와 2연전을 치른다. 다음달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의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 역시 롯데전이다.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시범경기임에도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매치다. 두 팀 사이엔 그만큼 사연이 많다.

롯데는 NC가 창단을 준비할 때부터 줄곧 '반대' 의견을 내세웠다. 장병수 전 롯데 사장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노골적으로 9구단 창단을 반대했다. 게다가 NC는 롯데가 제2구장으로 사용했던 마산구장을 홈으로 쓴다. 롯데는 광역연고제 시절 부산-경남 지역을 연고로 했다. 텃밭을 뺏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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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민감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홈 개막전 매치업 역시 롯데. 3연전의 결과는 NC의 싹쓸이였다. 비록 2군이었지만, 롯데 측에선 상당히 당황했다. 처음 3연전부터 그랬다. 3연전 첫 경기에서 지면 다음 경기 땐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NC는 9승1무4패로 상대전적에서 롯데를 압도했다. 마산구장을 찾은 롯데팬들도 점점 NC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 넥센의 경기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NC 김경문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3.10/
지난해 "롯데에게만은 지지 않겠다"며 의지를 보이던 NC 김경문 감독은 최근 롯데 얘기만 나오면 말을 아낀다. 라이벌 관계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상대팀'일 뿐이라며 한 발자국 물러섰다. 구단에서도 마찬가지 분위기다. 굳이 롯데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롯데 측에서도 "라이벌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반응한다. 이제 갓 출발한 신생팀을 라이벌이라고 말해서 좋을 게 없다. 선배 구단의 체면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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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시범경기를 보면, 롯데가 NC를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없을 듯 하다. 롯데는 20일 LG전에서 9대2로 대승을 거두기 전까지 1승1무6패로 부진했다. 승패를 떠나서 타선 침묵이 심각했다. 6경기 스코어를 살펴보면 2-3-2-3-0-0점으로 총 10점. 경기당 1.67점에 불과했다.

NC도 롯데와 마찬가지로 점수를 못 낸 경기가 2경기 있지만, 19일까지 7경기서 22점을 냈다. 경기당 3.14점이다.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몰아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20일 KIA전서 0-2로 뒤지다 4대2로 역전승을 거두는 뒷심도 보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신생팀 다운 패기가 돋보인다.

21일 경기 NC의 선발은 'A.C.E 트리오'의 두번째 투수 찰리다. 지저분한 볼끝이 강점인 외국인선수다. 롯데는 송승준을 내세운다. 올시즌 롯데 마운드를 이끌어 가야 토종 에이스다.

NC는 시범경기 기간 동안 기존 구단의 유니폼을 가져오면, NC 구단 티셔츠로 바꿔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19일까지 600여벌이 모였다. 기존 구단의 팬들을 흡수하려는 NC의 노력이다.

이중 절반 가량은 롯데 유니폼. 롯데의 연고지였기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NC가 연고지인 창원팬들을 끌어안기 위해선 무조건 롯데전에서 선전해야 한다. 팬들을 확보하는 건 프로구단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 넥센의 경기가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7대4로 승리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거둔 NC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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