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김경문 감독 "NC팬들의 격려에 감동했다"

by
3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3 프로야구 롯데와 NC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NC 김경문 감독이 투수교체를 위해 덕아웃을 나서고 있다.창원=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4.03.
Advertisement


Advertisement
"가슴 뭉클하게 감동받았다."

신생팀 NC의 김경문 감독이 경남지역 팬들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Advertisement
김 감독은 5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몹시 신중한 모습이었다. 롯데와의 개막 3연패를 당한 터라 더욱 그랬다.

김 감독은 "경험이 부족하고 어린 우리 선수들이 그렇지 않아도 기가 죽어 있을텐데 무슨 말을 하더라도 조심스럽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Advertisement
그러던중 지난 밤 마산에서 겪은 감동 스토리를 소개하며 선수들이 더이상 기죽지 말고 힘을 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연은 이랬다. 전날 3연패째를 당한 NC 선수들은 대구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로 탑승하고 있을 때였다.

Advertisement
수십명의 팬들이 구단 버스 앞에 운집한 것을 김 감독은 발견했다. 문득 다혈적이기로 소문난 경남지역 팬들로부터 욕을 듣는 게 아닌지 살짝 불안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3연패를 당했으니 팬들이 민심이 좋을 리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스 앞에 모여있던 팬들은 "힘내라. NC 선수들. 열심히 뛰는 모습 보여줘서 고맙다. 대구에 가서 잘 싸우고 돌아오라"고 외치더라는 것이다.

김 감독은 이 장면을 보고 마음이 짠해지는 것은 느끼면서 "오히려 그런 팬들께 미안해서 혼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NC 팬들이 속으로는 욕하고 싶었을텐데 젊은 우리 선수들을 생각해주는 모습에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런 격려를 받은 NC 선수들이 많은 점을 느끼기를 바랐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질타받지 않는다. 팬들의 격려를 명심하고 왜 패배하는지 원인을 찾아서 강해져야 한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