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박병호와 함께 투톱을 이루던 강정호가 어깨 통증으로 뛰지 못하면서도 LG와 한화에 2연승을 거뒀다.
김민성이 유격수 자리를 든든히 지켜줬기 때문이다. 김민성은 올시즌 3루수로 출전했다가 강정호의 어깨 부상이후 유격수로 옮겼다. 유격수 수비만 잘해줘도 고마운데 타격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고의 핫 플레이어인 이성열과 함께 타격을 이끌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다.
타율이 무려 3할8푼9리(18타수 7안타)나 된다. 이성열(0.435)에 이어 팀내 타격 2위. 타점도 박병호보다도 1개 더 많은 5개나 된다. 이성열(8타점)에 이어 2위.
5일 대전 한화전서는 결승 타점을 올렸다. 0-1로 뒤진 4회초 2사 1,2루서 호투하던 한화 선발 이브랜드로부터 좌중간의 큼직한 역전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허도환의 2루타로 득점까지 했다. 넥센의 득점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브랜드는 이후 다시 호투를 펼쳤고, 송창식까지 남은 이닝을 잘 막은 것. 김민성의 방망이 덕분에 넥센은 4승째를 거둘 수 있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김민성은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시즌 중간 중간 체력 관리도 해줄 것"이라며 김민성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2루, 3루, 유격수 등 내야의 어느 포지션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수비와 하위타선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주는 타격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김민성은 지난해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하려 했지만 발목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재활치료만 해야했고, 그사이 서건창이라는 신인왕이 2루수 자리를 꿰찼다. 6월에 복귀했으나 자리가 없었던 강정호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유격수로서 시즌을 치렀다. 이번엔 주전 3루수로 나가면서 강정호의 공백까지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민성은 "좋은 타격감을 계속 유지하고 싶고 한게임만 잘하지 말고 꾸준히 잘하고 싶다"고 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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