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가 경기 위원 수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유는 타이거 우즈(미국)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18일(한국시각) 우즈의 특혜 논란으로 진통을 겪은 마스터스 조직위원회가 경기 위원을 조별로 배치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레드 리들리 경기 위원장은 "우리는 마스터스에서 모든 것을 살펴보고 매년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 위원 확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빌리 페인 마스터스 회장이 내릴 수 있어 리들리는 내년 대회 때 경기 위원 수가 늘어날지를 확언하지는 않았다.
현재 경기 위원이 조별로 배치되지 않은 메이저대회는 마스터스뿐이다. 마스터스는 다른 메이저대회에 비해 훨씬 적은 수의 선수(올해 93명)가 출전하지만 조직위가 경기위원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경기위는 우즈가 2라운드에서 오소 플레이를 했다는 한 시청자의 제보를 받고 당시 영상을 검토했으나 규칙 위반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우즈가 경기 후 ESPN과 인터뷰에서 "2야드 뒤에서 샷을 했다"고 말을 하는 바람에 오소 플레이가 다시 불거졌다.
경기위는 이에 따라 3라운드 전 다시 회의를 소집했고 우즈의 소명 절차를 거쳐 2벌타를 부과했다. 그러나 스코어 카드 오기와 관련해선 경기위의 재량권을 인정한 33조7항을 들어 실격처리는 하지 않았다. 당시 영상을 검토한 리들리는 우즈가 스코어 카드를 적기 전에 우즈의 실수를 잡아내지 못한 경기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실격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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