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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3프로야구에서 그 갈증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2001년 고교무대를 평정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쳤던 광주진흥고 김진우와 덕수상고(현 덕수고) 류제국. 두 사람 모두 우완 정통파에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 먼 길을 돌아 두 사람이 12년 만에 한국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흥행요소가 없어져 주춤하고 있는 시즌 초반 프로야구판에 신선한 충격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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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와 류제국은 지난 99년 각각 광주진흥고와 덕수상고에 입학했다. 입학 당시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힌 두 사람은 곧바로 팀의 주축투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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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둘이 3학년이 된 2001년 양교의 전쟁은 더욱 뜨거웠다. 선공은 김진우였다. 김진우가 혼자 3승을 따내며 대통령배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류제국에게 제대로 된 설욕의 기회가 왔다. 청룡기 결승에서 덕수와 광주진흥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류제국은 선발등판, 많은 공을 던졌던 김진우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8회 구원등판했지만 5실점 하며 상대에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결과는 이 경기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13대9 승리를 이끌며 MVP, 최우수투수상, 수훈상을 휩쓴 류제국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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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생활 동안 온갖 풍파에 휘말리면서도 야구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은 것도 둘의 닮은 모습이었다.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맞대결. 류제국이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무대에 복귀하고, 24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하며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아직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다. 팀 분위기에 먼저 적응하라는 김기태 감독의 배려. 하지만 1군에 합류시켰다는 자체가 복귀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류제국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몸상태는 80~90%까지 끌어올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만약 류제국이 엔트리에 합류한다면 곧바로 선발로 등판할게 확실하다. KIA의 확실한 선발투수인 김진우와 맞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양팀은 다음달 17일부터 잠실에서 3연전, 31일부터 광주에서 3연전을 치른다. 그 이후에도 7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양팀이다.
만약, 둘간에 12년 만의 맞대결이 성사된다고 가정해보자. 당사자들은 어떤 느낌일까. 류제국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는 "미국이라면 모를까, 한국은 팀 수가 적어 로테이션이 겹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해 김진우와 만나기를 은근히 기다리는 눈치마저 보였다. 24일 선수단 합류 후 경기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도 목표를 묻자 무심코 "진우만큼은 해야죠"라며 경쟁의식을 드러낸 류제국이다.
창원에서 NC와의 3연전을 치르고 있는 김진우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다. 김진우는 류제국과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을 들은 후 그저 씨익 웃고 말았다. 김진우의 웃음은 과연 어떤 의미를 품은 것이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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