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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만난 김 감독은 베일에 가려진 전북매일FC의 전력을 경계했다. "스카우트가 전북매일FC의 경기를 보고 왔는데 나는 동영상으로만 봤다. 하지만 전력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원래 상대팀을 모르고 경기할때가 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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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12일 열리는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를 위해 주전 선수들을 모두 뺐다. 그러나 아들의 정보가 도움이 됐던 것일까. 인천은 4대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에게 '아들의 정보가 도움이 됐나'라고 묻자 환한 웃음이 돌아왔다. "도움이 하나도 안됐다.(웃음). 그래도 열심히 뛰는 팀이었다. 프로선수들도 보고 배워야 할 부분이다."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김 감독이었다. 또 전북매일FC에 패해 32강행이 좌절된 아들의 복수를 아버지가 대신한 의미 깊은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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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팀이 FA컵에서 아마추어 팀을 만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다.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망신이다. 경기전 느꼈던 부담감은 희망과 함께 눈녹듯 사라졌다. 아들과 제자들이 준 뜻깊은 어버이날 선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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