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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A씨의 고소 취하 사실만 밝혔을 뿐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것은 양 측도 마찬가지다. A씨 측은 "취하 이유나 배경을 밝힐 수 없고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시후 측 역시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합의한 것은 절대 아니다" "진실이 밝혀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등의 애매한 언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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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아무런 합의없이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판단하고 고소를 취하했다면 박시후 측이 A씨에 대한 무고 고소를 취하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한껏 수세에 몰렸던 박시후 입장에서는 상대방의 무고 혐의가 인정돼야 대중에게 완벽한 '무혐의'가 되기 때문이다. A씨를 위해 소송을 취하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지금 박시후의 입장을 보면 근거가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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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만약 합의를 했다면 금액이 얼마나 될까'하는 의문점도 생기지만 이 역시 밝혀질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 관계자는 "금액은 양 측 모두에게 정말 극비에 속하는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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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는 취하했지만 모든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 박시후 측이 A씨의 지인 B씨와 전 소속사 대표 C씨에게 건 명예훼손 소송과 C대표가 다시 박시후에게 건 무고 및 명예훼손 소송이 남아있다. B씨는 이미 박시후 측에 유리한 입장을 밝힌 바 있어 B씨와 박시후의 소송은 순조롭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게다가 박시후에게는 또 하나의 난관이 남아있다. 박시후는 이달 초 바른기회연구소라는 시민단체에게 고발당한 바 있다. 바른기회연구소 측은 "박시후 측이 수사 과정에서 피고소인의 신상을 계획적으로 노출했다"며 박시후와 박시후의 후배 K씨, 박시후 측 변호인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조사까지 받게 되면 박시후가 사건 후유증을 벗어나기는 꽤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끝난 후에도 빠른 시일 안에 배우로서 드라마나 영화에 컴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병진이나 이경영의 경우처럼 '무혐의'라는 카드가 있다면 시일이 지난 후에 컴백할 근거가 있지만 박시후의 경우에는 서로의 고소 취하로 불기소 됐기 때문에 대중의 시선이 아직 곱지 않다.
일단 이번 사건에서 '박시후가 A씨와 함께 숙소로 갔다'는 것은 확인된 사실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술취한 여자가 있으면 집에 데려다 주던지 택시에 태워 보내는게 상식아닌가. 왜 집에 데려가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첫 선택부터 잘못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나치리만큼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A씨의 신상이 다 밝혀지고 박시후에 관련해서도 여러가지 루머들이 난무했다. 그만큼 박시후에 대한 이미지는 현재 최악으로 치달은 상태다. 때문에 방송 관계자나 충무로 관계자들도 모험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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