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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그에게 고향과도 같다. 모든 게 익숙하다. 그런 그가 광주구장을 다시 찾았다. 21일부터 23일까지 KIA와 원정 3연전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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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던데"라며 웃었다. 광주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이른 시간에 산을 찾은 덕에 혼자 조용히 산행을 즐기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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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광주에선 모처럼 편하게 잠을 청하고 산행에 나섰다. 한화는 올시즌부터 숙소를 무등산 인근 호텔로 변경했다. 그동안 시내에 더 좋은 시설을 가진 호텔을 써왔지만, 예전에 쓰던 낡은 호텔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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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광주 분위기에 대해 "꽃내음이 좋더라"며 좋은 계절이 왔다고 했다. 개막 후 13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연패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어느새 5할 승률(11승1무11패)을 기록했다. 시련을 겪던 한화에게도 좋은 계절이 온 것이다.
선수들의 훈련을 바라보던 김 감독은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못내 아쉬웠는지 "투수를 빨리 바꿨어야 되는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승부사 기질은 여전했다. 이틀이나 지난 경기지만, 순간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후회하는 모습이었다.
승리가 많아지면서 달라진 점도 있다. 더이상 오르는 혈압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하다. 김 감독은 "난 혈압약이 따로 필요 없어. 이기는 게 혈압약이야"라며 활짝 웃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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