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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바로 넥센 전. 그는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투구수도 30개로 많았다. 그럼에도 봉중근은 8회 등판을 자청했다. "차(명석) 코치님께서 제가 6일 동안 안 던져서(6월6일 두산전~6월13일 한화전) 스피드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8회 등판 전에 불펜에서 피칭을 하는데 하체를 이용해 던져보니 직구 힘이 좋더라구요. 감독님께서 (등판) 의사를 물으시길래 무조건 나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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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승리를 완성하는 마무리 투수. 실력이 전부가 아니다. 머릿카락이 쭈뼛쭈뼛 설만큼 극도의 긴장 상태를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멀쩡하던 불펜 투수가 마무리 전환 뒤 와르르 무너지는 이유도 심리적 압박감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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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고 싶지 않은 1년 전 그날. 지난해 6월22일 잠실 롯데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분을 참지 못하고 소화전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LG의 희망이 허공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1년이 흐른 시점. 그는 어떤 생각이 들까. "마음의 변화가 있었죠. 이제는 마인드 컨트롤이 돼요. 제 승부욕이 덕아웃까지 이어져서 마구 소리도 지르고 했는데 어쨌든 저의 큰 실수가 팀에 누를 끼쳤죠. 많은 공부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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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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