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끈끈해진 LG타선, 기록으로 살펴보니…

by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LG와 2연패의 한화가 3일 잠실에서 만났다. 한화에 대역전극을 펼친 L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모여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7.03/
Advertisement


Advertisement
LG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 끈끈해진 타선이다. LG 타선은 소총부대다. 팀 타율(0.282·2위)은 높지만, 팀홈런(34홈런·7위)은 하위권이다. 홈런을 펑펑 쏘아올리는 거포는 없다. 그만큼 수월한 득점도 적다. 초반 대량득점을 올리는 수월한 경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필요한 점수를 기어이 뽑아낸다. 지난 5월 말 이후 달라진 모습이다.

스포츠투아이가 제공하는 기록으로 살펴보자. LG 타선은 접전이 펼쳐지는 경기 막판에 강하다. 15일 현재 '7회 이후&2점 이내 승부'에서 2할8푼9리의 팀 타율로 삼성(0.296)에 이어 2위다. 10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5월말 이후에는 무려 3할5리로 올라간다. 주요 선수들은 경기 막판 펄펄 날았다. '7회 이후&2점 이내 승부'에서 정의윤(0.412) 박용택(0.391) 이병규(0.385) 정성훈(0.378) 문선재(0.346) 손주인(0.342) 김용의(0.289) 등이 활약을 펼쳤다.

Advertisement
경기 막판 집중력은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LG가 올린 43승 중 역전승은 절반에 가까운 20승. 삼성, 넥센과 함께 공동 1위다. 경기 후반 역전승도 가장 많았다. 5회까지 뒤진 29경기 중 9차례 역전에 성공했다. 3할1푼의 확률. 단연 1위다. 7회까지 뒤진 31경기에서도 6차례 짜릿한 역전승(0.194)을 맛봤다. 이 역시 1위다. 많은 역전패를 허용하던 팀이 가장 많은 역전승을 올리고 있는 셈. 1점 차 승부에도 강해졌다.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시작한 5월 말부터 LG는 1점 차 승부에서 10승3패(0.769)로 가장 강했다.

득점을 위한 유기적인 팀 플레이도 빛났다. LG는 '주자 있을시 진루타율'이 4할5푼6리로 1위다. 언제 어느 시점에 어떻게 플레이하고 집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난다.

Advertisement
달라진 LG 타선의 집중력. 장마 후 본격적인 여름 승부처에도 변함 없이 이어갈 수 있을까. 꿈에 그리던 10년 숙원, 4강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