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tvN '꽃보다 할배'를 고령화 되고 있는 안방극장을 겨냥한 '실버 예능'이라고 치부했다간 큰일 난다.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더 난리가 났다. 고작 2회밖에 방송되지 않았는데 날마다 화젯거리가 쏟아진다. KBS2 '1박2일'을 히트시킨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의 신작이라 기대를 모으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반향을 일으킬 거라 예상한 이들은 별로 없었다.
Advertisement
웃으며 보다가 진한 감동을 얻게 되는 '꽃보다 할배'. 예능 블루칩이 된 할배들은 오는 24일 대만으로 두 번째 배낭여행을 떠난다. 써니, 현아와 여행한다는 말에 낚여 '국민 짐꾼'이 된 43세 이서진도 할배들의 매력에 빠져 또 한번 짐을 쌌다. 할배들의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은 '온리 원'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Advertisement
일부에선 '이미지 세탁'이라고 비난한다. 일견 맞는 말이다. 그 스스로도 은근히 '야망'을 내비치고 있으니 말이다. 비호감 정치인에서 입담 좋은 방송인으로 변신한 강용석. 요즘 그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래서 정치인 강용석은 싫지만 방송인 강용석은 좋다는 이분법적 태도를 보이는 시청자도 많다.
Advertisement
강용석에 대한 평가와 호감도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근엄한 정치인이었다가 대중의 놀림거리를 자처하는 방송인으로 변신한 사례는 강용석이 유일무이하다. 그런 점에서 방송계에서 강용석의 존재는 매우 특별하다. 호시탐탐 정치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2014년 지방선거, 2016년 총선, 나아가 2017년 대선까지 그의 행보를 예의주시해야 하겠지만, 어찌됐든 2013년 현재의 그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지닌 탐나는 방송인임에 틀림없다.
요즘 예능의 대세가 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는 독특한 캐릭터를 여럿 배출했다. FM 병사 김수로, 타이틀 부자 류수영, 구멍 병사 손진영, 아기 병사 박형식, 유격왕 장혁 등 전 출연진이 매번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모으고 있다.
그러나 제작진의 '신의 한수'는 분명 샘 해밍턴이다.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 20대 남자라면 의무적으로 22개월씩 군 복무해야 하는 나라에서 외국인인 샘 해밍턴의 군대 체험기는 우리에겐 익숙한 군대 문화를 타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모든 말이 '다'나 '까'로 끝나야 하고 '요' 자는 절대로 써서는 안 되는 군대 언어가 샘 해밍턴에게는 '이상한 나라의 요지경'처럼 느껴질 것이다. 때문에 그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가장 큰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이면서 군대 문화의 독특함을 드러내는 장치가 되곤 한다.
모든 훈련에서 구멍이자 고문관으로 활약하는 샘 해밍턴은 캐릭터 자체로도 인기다. 깜짝 공연을 펼친 걸그룹을 쫓아가다 바지가 흘러내리기도 하고, PX 음식을 흡입하며 '군대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외국인이면서 한국인보다 더 걸죽한 입담을 뽐내 반전의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경직된 군대 문화가 거부감 없이 여성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것도 샘 해밍턴의 공이 크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홍윤화, 40kg 감량하더니 "합성 아님" 완전히 달라진 모습...5km 완주 -
이성미 “내가 이홍렬 이혼 시킬 수 있다..입 열면 끝” -
이재용·최태원·정의선 ‘치맥회동’ 영수증 단독 입수..비하인드 최초 공개 (모던) -
태진아, 거짓 홍보에 격분 “전한길, 거짓말로 정치 행사에 끌어들여..명예훼손 고소·고발” -
논란 된 포토타임…김도훈, 카리나 손 '조물딱'에 입 열었다[SC이슈] -
이상엽 "주식 거래 제한 직종 ♥아내..힘드니 그만오라고 했다" 연애시절 회상 -
전현무, 'KBS 파업' 월급 끊긴 동료들에 2천만원 쾌척..."돌려보낼 만큼 큰 돈" (사당귀) -
역시 '서바이벌 팀전'에선 '의견충돌' 필수…"웃을 때가 아냐" "화가 많이 나더라" 일촉즉발 2R(천하제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