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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2골 일본킬러 '지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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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은 지고는 못사는 승부사다. 독하다. 한일전이라면 더욱 그렇다. 고베 아이낙 3년차 지소연은 일본리그에 폭풍적응했다. 올시즌 일본리그에서 6골4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골 결정률(37.5%)에서 리그 2위다. 16개의 슈팅 가운데 무려 6골을 성공시켰다. 일본대표팀에 절친들도 많다. 비장했던 한일전, 친자매같은 룸메이트인 '나호언니' 가와스미 나호미, 2년간 동고동락했던 프랑크푸르트 수비수 다나카 아스나 등 절친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이유는 당연했다. "친구가 아니라 상대로 만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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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지소연이 일본리그에 진출한 이후 일본여자축구는 승승장구했다. 독일여자월드컵 우승, 런던올림픽 준우승 등 성적과 비례해 인기도 수직상승했다. 2010년 20세 이하 월드컵 3위 직후 반짝 스타덤을 누린 지소연은 늘 마음이 아팠다. 3년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버린 한국 여자축구에 늘 가슴아팠다. 파주NFC에서 남자대표팀에 방을 내준 후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자꾸만 눈물이 났다. 그럴수록 이를 악물었다. 지소연은 '일본 킬러'가 됐다. 일본전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일본전에만 나서면 강해지는 이유를 물었다. "일본 여자축구는 한국을 밑으로 보고 좀 깔보는 것이 있다. 그래서 꼭 (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5년2개월만에 지소연의 한국이 일본을 이겼다. 지소연은 27일 곧바로 고베행 비행기에 올랐다. 소속팀에 가서 동료들한테 시달리겠다는 농담에 "괜찮아요. 이겼잖아요. 다 감당할 수 있어요"라며 씩씩하게 웃었다. "승리후 일본 절친들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고도 털어놨다. "일본을 처음으로 이겨서 정말 너무너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믹스트존에서 일본기자들의 질문 공세도 거셌다. 지소연이 능숙한 일본어로 응했다. 일본팀 사이드백 주전이 나오지 못했다는 일본기자의 말에, "우리도 확정된 주전이 아니다. 완벽한 팀이 어딨느냐"며 대차게 응수했다. 사사키 노리오 일본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에서 한국이 강했다"며 패배를 자인했다. 28일 '의외의 패배에 일본 축구협회장이 격노했다'는 외신이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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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1대0으로 이긴 김광민 북한여자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골을 더 많이 넣었어야 했는데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1승1무'의 최강 일본이 한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던 상황, 일본의 승리를 점쳤다. 2승1무의 북한과 동률을 이룰 경우, 골 득실차에서 일본에 밀릴 것이 뻔했다. 우승은 쉽지 않겠다는 판단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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