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로이 할러데이가 부상 후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할러데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의 9대5 승리를 이끌었다. 할러데이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 5월6일 마이애미전 이후 3개월 20일만이다.
할러데이는 오른쪽 어깨 부상 때문에 3개월 넘게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올시즌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유가 어깨 부상이었다. 이날 복귀하기 전까지 할러데이는 7경기에 등판해 2승4패, 평균자책점 8.65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4일 애틀랜타전에서 3⅓이닝 동안 6안타 5실점하며 좋지 않은 징조를 드러냈다. 결국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동안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했다.
당초 할러데이는 이날 메이저리그 경기가 아닌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한 번 더 점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이날 아침 할러데이에게 전화를 걸어 메이저리그 복귀를 통보했다. 전날 애리조나전이 7시간6분간 진행되는 바람에 이날 예정된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까지 써버렸기 때문이다. 할러데이는 총 94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55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2개를 내줬고,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할러데이는 1회 애리조나 선두타자 캠파나에게 우월 3루타를 내준 뒤 이튼의 땅볼때 첫 실점을 했다. 2회에는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할러데이는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6회까지 추가실점을 막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할러데이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 타자들을 아웃시킬 때마다 느낌이 좋아졌다. 앞으로 더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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