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축구' 울산 현대의 K-리그 클래식 선두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울산은 28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서 전반 3분 김영삼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3분 한상운의 쐐기골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던 승부는 경기 초반부터 갈렸다. 수비수 김영삼이 승부의 추를 움직였다. 전반 2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김용태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돌파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포항의 거센 반격을 김승규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으로 극복했다. 김승규는 전반 13분 아크서클 왼쪽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명주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또 전반 19분에는 황진성이 아크 서클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슛을 선방했다. 전반 41분에도 조찬호의 왼발 슛이 빗맞아 황진성이 노마크 찬스에서 날린 슈팅을 막아냈다.
울산은 후반에도 포항의 파상공세를 탄탄한 조직력으로 이겨냈다. 그리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3분 마스다 코너킥이 포항 수비수에 맞고 흐르자 한상운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울산은 후반 중반 김용태 대신 김승용을, 한상운 대신 까이끼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이후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울산은 계속된 포항의 공세를 짧은 패스와 안정된 수비로 막아냈다. 결국 포항과의 빅뱅에서 승점 6점 같은 승점 3점을 따냈다. 1만135명이 모인 울산월드컵경기장은 환호의 물결로 뒤덮였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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