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냥이 벼랑 끝 제주를 구했다.
마라냥은 28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서 두골을 몰아치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말그대로 천금같은 골이었다. 마라냥은 제주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은데 이어, 4분 뒤 결승골을 터뜨렸다.
마라냥은 박경훈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올시즌 제주 유니폼을 입은 마라냥은 비교적 빠르게 제주에 적응했다. 서동현과 투톱을 이루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여름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7월 13일 수원전 이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제주가 추락하던 시점과 맥을 같이 한다. 제주는 수원전 이후 1승3무4패의 부진에 빠졌다. 마라냥이 부진하자 페드로, 서동현, 이진호도 연쇄부진에 빠졌다. 제주 부활을 위해서는 마라냥의 득점포가 절실했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산전. 박 감독은 마라냥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박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마라냥이 부산전의 키 플레이어"라고 했다.
마라냥은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제주는 아직 그룹A행의 실낱같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 기적을 위한 선봉장은 마라냥이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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