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국내 판매업체들의 막무가내식 수리비 청구가 철퇴를 맞을 전망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신성식)는 10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판매업체인 한성자동차와 코오롱 모터스 등에 이어 11일 폭스바겐 아우디 렉서스 토요타의 국내 판매업체인 클라쎄오토 고진모터스 엔앨티렉서스 효성도요타 등 업체의 본사와 서비스센터 총 18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 이유는 소비자 불만신고나 소송이 아니라 자동차 보험사의 요청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인 국토부나 국세청, 소비자보호단체도 10년 여간 손놓고 있던 부분이 곪아 터진 것이다.
핵심은 역시 뚜렷한 기준없이 제멋대로 매겨 온 부품가격과 수리비 청구다. 국산과 비교했을때 5배 이상의 정비 가격도 터무니 없지만 같은 메이커의 서비스센터 간에도 수리비가 제각각이라는 점이 더욱 어처구니 없는 부분이었다.
부품비와 공임의 기준표를 공개하지 않고 고객의 태도를 보면서 정비 가격을 매겨 온 관행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객이 몇 차례에 걸쳐 얼마나 강하게 어필하느냐에 따라 수백만원짜리 정비가 무상이냐 유상이냐 결정되는 엉터리 정비도 계속돼 왔다.
검찰의 수사결과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에선 그간 부당청구됐던 정비비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하거나, 정비기준표가 있어야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성운전자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등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국산차의 저품질 문제로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치에 맞는 정비기준표 공개와 평가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공식 수입차 서비스업체가 아닌 정비업체를 양성화 시켜 가격경쟁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다.
검찰수사 발표는 이미 소비자들도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그 이후 부품수리비 기준 공개, 소위 가격정찰제를 얼마나 강하게 실시하느냐에 달린 듯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SBS CN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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