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양학선(21·한체대)이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최대 라이벌로 꼽히던 북한의 리세광이 착지 실수를 범하며 예선탈락했다. 기대했던 남북대결이 무산됐다.
양학선은 1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첫날 예선 도마 종목에서 평균 15.299점을 받으며 1위로 결선무대에 진출했다. 1차 시기 '여2(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비틀기)'로 15.166점, 2차 시기'로페즈(스카하라 트리플,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로 15.433점을 획득했다.
마지막조에서 연기를 펼친 북한의 리세광은 착지에서 실수를 범하며 자멸했다. 2007년 세계선수권 도마 금메달리스트이자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체조영웅' 리세광은 3년만의 세계선수권 출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오롯이 펼쳐보이지 못했다. 1차 시기 난도 6.4 기술인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 착지에서 두손을 짚으며 떨어졌다. 매트 바깥으로 나가떨어질 만큼 큰 실수였다. 난도 6.40점에 실시 8.175점, 감점을 0.30점이나 받았다. 14.275점에 그쳤다. 2차 시기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인 난도 6.4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로 만회를 시도했지만, 1차 시기 실수가 너무 컸다. 난도 6.40점 실시 9.066점,불안한 착지로 0.10점 감점을 받으며 15.366점을 기록했다. 평균 14.820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예선탈락했다. 리세광의 탈락으로 파이널 무대에서 기대했던 첫 남북대결은 볼 수 없게 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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