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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 광주 고별전 못치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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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3프로야구 경기가 28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렸다. 9회초 5-4 상황에서 한점차 리드를 지켜 승리를 확정지은 KIA 윤석민과 팀동료들이 하이파이브 하고있다.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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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광주 무등구장에서 공을 던지는 KIA 윤석민의 모습을 볼 수 없을 듯 하다. 정들었던 마운드와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못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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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끝나면 윤석민은 FA자격을 얻어 그토록 꿈꾸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게다가 하필이면 광주 무등구장의 마지막을 앞두고 윤석민의 팔 상태가 좋지 못하다. 메이저리그 도전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올해 남은 경기에서 윤석민의 무등구장 출격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KIA 선동열 감독은 2일 광주 SK전을 앞두고 "윤석민이 팔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오늘을 포함해 올 시즌 남은 3경기에 못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KIA는 SK전을 포함해 3일 두산전, 4일 넥센전 등 홈경기 3게임만 남겨놓고 있다. 게다가 4일 경기를 끝으로 무등구장은 KIA와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된다. 무등구장 좌측 외야 뒤쪽에 새로 들어서는 KIA 챔피언스 필드가 내년부터 KIA의 새로운 홈구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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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KIA 팬의 입장에서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윤석민이 무등구장 고별경기에서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바랄 것이다. 윤석민 역시 등판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2005년 입단 이후 윤석민은 무등구장에서 영광과 수모를 모두 겪었다. 2007년에는 한 시즌 최다패전(18패) 투수가 되기도 했고, 2011년에는 투수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최고 투수로 우뚝 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윤석민이 남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 감독은 "팔뚝 쪽 근육에 통증이 있다고 한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정상적으로 공을 던지기는 힘들다"며 남은 경기에 윤석민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석민의 팔 통증은 지난 9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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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윤석민은 3-11로 크게뒤진 8회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22개의 공을 던져 1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해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나섰는데, 오히려 부상이 생기고 말았다. 결국 이후 윤석민은 계속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했는데,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9년간 KIA에서 헌신한 윤석민은 올시즌이 끝나면 당당히 FA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윤석민은 국내 타팀보다는 오랫동안 꿈꿔온 메이저리그 입성에 우선적으로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록 지난해와 올해 부상 여파로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에 용감하게 도전한다는 것 자체로 박수를 받을 만 하다. LA다저스의 류현진 역시 처음부터 성공을 보장받고 미국행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 비록 광주 고별전은 어려워졌지만, 윤석민의 용감한 도전이 어떤 결실로 이어질 지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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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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