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유력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눈앞에 뒀다.
커쇼는 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커쇼는 팀이 6-1로 앞선 8회초 공격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대타 안드레 이디어로 교체됐다. 총 124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은 무려 12개를 솎아냈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2008년과 2009년, 두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참가했지만, 통산 5경기(선발 2경기)에서 1패만을 당하고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5⅓이닝 동안 15안타를 맞고 10점을 내줬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올시즌 커쇼는 당시와는 전혀 다른 투수로 성장했다. 올 정규시즌서 16승9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하며 2011년(21승5패, 평균자책점 2.28)에 이어 두 번째 사이영상이 유력한 초특급 투수가 돼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선 것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출발한 커쇼는 2회 선두 에반 개티스에게 2루수쪽으로 빗맞은 안타를 맞았지만, 브라이언 맥캔을 우익수플라이로 잡은 뒤 크리스 존슨을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함과 동시에 1루주자 개티스를 주루사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볼넷 한 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낸 커쇼는 4회 이날 최대 위기에서 1실점했다. 1사후 프레디 프리먼에게 우익수쪽으로 빗맞은 안타를 맞은 뒤 개티스를 볼카운트 3B1S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커쇼는 맥캔을 좌익수플라이로 잘 잡았지만, 크리스 존슨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커쇼는 안드렐톤 시몬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커쇼는 5회 공 14개로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6회에도 저스틴 업튼과 프리먼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6타자 연속 삼진의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첫 타자 맥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지친 기색을 보였지만, 존슨과 시몬스, 엘리엇 존슨을 잇달아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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