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교환은 축구의 신풍속 가운데 하나다. 경기가 끝나고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는 것으로 서로의 우정을 다진다. 이 와중에는 웃지 못할 일도 있다. 상대팀에 스타 선수가 있을 경우 몇몇 선수들이 유니폼을 교환하기 위해 경쟁을 하기도 한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등이 좋은 예다. 경기 후 메시나 호날두에게 달려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레버쿠젠)은 달랐다. 손흥민은 8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이 자리에서 유니폼 교환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손흥민은 "브라질전에 나서더라도 경기 후 선수들과 유니폼을 바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의 승패가 기준이었다. 손흥민은 "특히 경기에 졌는데 상대 선수에게 가서 바꾸자고 하면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서 더 바꾸지 않는다. 상대가 먼저 바꾸자고 하면 예의상 그러겠지만 내가 먼저 제안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겼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겼을 때 상황에 대해서 손흥민은 "그 때는 생각해보겠다"면서 웃었다.
파주=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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