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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 6일 선수단과의 미팅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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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이 느닷없이 사과의 뜻을 시작으로 훈련을 시작하게 된 사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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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일 최종전에서 넥센이 한화에 패한 덕분에 2위를 차지했다.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데다, PO 직행까지 거머쥐었으니 감회가 남달랐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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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전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당시와 비교하면 천양지차였다. 당시 삼성 선수들은 딱히 눈에 띄는 자축행사 없이 준비해 둔 플래카드를 앞세워 기념촬영을 하는 정도로 끝냈다.
잠실구장에서 2위를 확정한 LG와 달리 우승 확정 장소가 원정지 사직구장이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막강 삼성을 향한 주변의 선입견이 썰렁한 우승현장을 연출하는데 더 크게 작용했다. 삼성은 지난 2시즌 연속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올시즌에도 선두 최강팀으로 군림해서일까. 어느새 야구계에서는 삼성의 우승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게 됐다. 오히려 우승하지 못하면 욕들어 먹기 십상인 분위기가 더 지배적인 게 사실이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이벤트성 팬서비스 성격이 강한 한국시리즈와 달리 기나긴 한 해 농사를 결산하는 소득이다. 과거에 몇 번 우승했느냐를 떠나 해당 시즌마다 새롭게 평가받아야 하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삼성은 늘 1등이었던 나머지 올시즌 힘겹게 거둔 우승 결실을 대놓고 자랑하지도, 뜨겁게 축하받지도 못했다.
LG의 자축 분위기를 보고서야 뭔가 느끼는 바가 많았던 류 감독은 선수들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게다. 때문에 때아닌 사과의 변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류 감독은 "삼성 선수들은 우승을 확정하고도 그냥 정규경기 하나 이긴 것처럼 평소대로 간단히 하이파이브 하는 것으로 끝내더라. 뒤늦게 돌이켜보니 좀 더 마음놓고 기쁨을 발산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못한 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마음껏 우승을 즐기지 못한 삼성에 아쉬움만 남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삼성 선수들이 독을 품게 만들었다.
삼성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수들이 페넌트레이스에서 제대로 받지 못한 우승 축하를 한국시리즈에서 보상받자고 의기투합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리도 마음껏 울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곱씹은 삼성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서 쌓아둔 눈물을 마구 쏟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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