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대표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에서 올해 LCC(저비용항공사) 전체의 승객 점유율이 지난 9월까지 약 59% 수준으로 고공 행진 중이다. 저가항공사중 진에어(대표 마원)가 성수기인 지난 3분기를 포함해 연중 지속적으로 LCC 중 승객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가 매월 공개하는 공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중 진에어의 김포-제주 노선 탑승객은 총 약 53만 명이다. 국내 모든 항공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 노선에서 15.4%의 점유율을 보이며 대형항공사 포함 전체 7개 항공사 중 3위, LCC 5개사(社) 중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뿐만 아니라 연중 진에어는 승객 점유율 전체 2위를 기록한 아시아나항공을 불과 약 4% 포인트 수준으로 바짝 뒤쫓으며 대형항공사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좁히고 있다.
진에어의 높은 점유율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나비포인트제도 등의 고객 혜택 프로그램과 가족운임할인제도, 기업우대프로그램 등의 특색 있는 할인 제도 등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족운임할인제도는 직계가족 3인 이상이 함께 탑승 시 성·비수기에 관계 없이 일반운임에서 10%를 할인해주는 제도로 국내 항공사 중 진에어만 시행하고 있는 차별화된 할인 혜택이다.
진에어의 높은 점유율은 전년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 점유율의 높은 증가폭에서도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진에어는 올해 3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7만 명의 탑승객 수 증가와 약 3.0%의 점유율 증가를 보여 LCC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제주 좌석난 해소를 위해 성수기인 3분기 기간 중에만 지난해 동기 대비 총 970여편을 확대 운항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규모 공급을 유지함으로써 고객 편의를 증진하고 있는 것이 LCC 1위를 더욱 확고히 해주고 있다"며 "제주도의 연간 목표인 관광객 1천만명 달성을 견인하는데에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분기 중 김포-제주 노선의 7개 전 항공사 총 탑승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6만 명이 증가한 총 34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개 저비용항공사의 탑승객은 같은 기간 총 약 41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LCC가 김포-제주 노선의 전체 시장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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