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 감독이 연세대 지휘봉을 잡을 당시 최 감독은 선수로 뛰었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는 묘한 신경전이 있었다. 19일 상경한 김 감독은 제자에게 한 통의 전화를 했다. 그는 "'서울에 올라 왔습니다'라고 보고를 했다"며 "ACL 결승전을 앞두고 특히 부상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며 웃었다. '보고'라는 말에 최 감독은 애교섞인 말로 "보고는 또 무슨 보고냐. 짜증이 난다. '샘(선생님)'이 1승1무로 앞서 있으면서도, 사랑하는 제자라면 몸으로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울산이 우승 경쟁에서 최고 유리한 위치다. 부상을 걱정하라는 말은 강하게 나올테니 ACL에만 집중하라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기싸움을 했다.
Advertisement
김신욱과 데얀, 극과 극이었다
Advertisement
서울은 예전과 달리 김신욱에 대한 강력한 견제를 하지 못했다. 공중볼 싸움에선 완패였다. 17일 귀국한 데얀은 무뎠다. 후반 1분 세트피스에서 터진 하피냐의 선제 결승골 장면에서는 데얀이 쉽게 볼을 처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집중하지 못했다. 후반 25분 김신욱은 쐐기골로 완승을 이끌었다. 서울이 두 골만 허용한 것이 오히려 다행일 정도로 김신욱을 앞세운 공격력은 매서웠다.
Advertisement
최 감독은 후반 12분 차두리를 교체 투입했지만 공격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대신 고요한이 윙백으로 내려섰다.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최효진의 공백에 대비한 카드였다. 그러나 차두리는 공격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 둘은 9분 뒤 자리를 바꾸었다. 시간만 허비했다. 최 감독은 차두리를 윙어로 출전시킨 데 대해 "ACL 결승 1차전에 차두리의 공백을 최효진이 메워줄 것으로 본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김 감독은 제자의 실수를 역이용했고, 흐름을 완전히 잡았다. 김 감독은 "서울도 찬스가 많았다. 경기 내용은 상당히 좋았다. 다만 데얀이 대표팀에 나가서 같이 호흡을 맞추지 못한 점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앞으로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서울은 ACL 정상이 올시즌 최고의 목표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았다. 'ACL 결승 진출=우승'은 아니다. 1등은 영원히 역사에 남지만, 2등은 곧 잊혀진다. 도취돼서는 희망은 없다. 어떻게든 반전의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효리, '60억 평창동 자택' 내부 포착…대형 거울 앞 '이상순♥' 밀착 포즈 -
갑자기 사라진 톱스타 “대인기피증..공백기 원치 않았다” -
‘정경미♥’ 윤형빈, 결혼 13년 차 위기..“AI 상담 꼴 보기 싫어” -
‘배용준♥’ 반한 수진 첫사랑 비주얼에 미주도 긴장 “내 원샷 잡지마” -
박나래·'주사이모' 경찰 동시 소환…갑질은 '부인'·약물은 '침묵' -
생활고 루머 김장훈, 호텔 전경+풀빌라 인증샷 "저는 부자입니다♡" -
김지선, 네 자녀 층간소음 방지 위해 이렇게까지…"소파에 트램펄린 설치" -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비보에 이주승·이장우·코쿤도 울었다 "작은 친구 편히 쉬어"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엥 삼우주? '정우주(삼성) 강백호(KT)' 한화한테 왜 이러나. 도대체 무슨 일 → "14억485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어"
- 2.교통사고 지각→홈런성 2루타→루키 동료에게 "겸손해라", 일본 거포의 파란만장 ML 데뷔전
- 3.[슈퍼컵 리뷰]"정정용의 전북도 무섭다" '모따 결승골→이적생 동반 맹활약'으로 대전 2-0 꺾고 K리그 슈퍼컵 우승+상금 2억 확보!
- 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5.자꾸 거론된다! '국뽕 NO' 김도영-안현민, 진짜 세계가 지켜본다 → "국제 유망주 최고의 타자"